후쿠시마 원전 전 현장소장 식도암 판명

뉴스1 제공  | 2011.12.09 15:07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도쿄전력) News1


지난 달 28일 병환으로 도쿄전력(TEPCO)를 그만둔 마사오 요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전 현장소장이 식도암에 걸렸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아이 타나카 도쿄전력 대변인은 "요시다 전 현장소장은 스스로 식도암에 걸린 사실을 숨겨왔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로 인한 언론의 보도에 많은 우려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시다는 언론의 추측을 멈추게 하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병명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타나카 대변인은 일본 국립 방사선 과학 연구소 박사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요시다의 질병은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발병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전문가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로 식도암에 걸리려면 적어도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요시다 전 현장소장에게 누적된 방사선 노출양은 약 70밀리시버트(mSv)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수치를 최초 100mSv로 정했다가 250mSv로 수정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다시 100mSv로 수정했다.


도쿄전력은 요시다 전 현장소장이 수술을 받았는지 또는 어떠한 치료를 받고있는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요시다 전 현장소장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에 노심용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원전 안에서 마지막까지 수습에 전력을 다했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1월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며 방사선 노출로 인한 질병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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