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계획 연기.. SKT-LGU+ 2파전으로 가나

김하림 MTN기자 | 2011.12.08 16:59
< 앵커멘트 >
법원의 결정으로 KT의 2G 서비스 종료가 미뤄지면서 LTE서비스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미 LTE 서비스에 들어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뒤쳐져 있던 KT는 서비스 시작이 더 미뤄지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원이 2G 가입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KT의 LTE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T는 피신청인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보조참가자로 참여해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항고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심리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LTE서비스를 시작하긴 어렵습니다.

이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LTE시장에 뒤늦게 뛰어들려고 했던 KT로선 더욱 다급해졌습니다.

LTE가입자는 지난 6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45만명, LG유플러스가 36만명입니다.

올해 안에 각각 70만명과 50만명의 LTE 가입자를 끌어오겠다는 계획인데, 업계에선 이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되면 전체 가입자 중 LTE가입자가 현재 20~30%에서 50%이상으로 늘것으로 예상됩니다.

KT로선 가입자군을 상당수를 뺏기는 셈이어서 하루 하루 속을 태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이동섭 / SK증권 센터장
"경쟁사 뿐만 아니라 KT도 공격적으로 전국망 영업을 하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경쟁사들은 정상적으로 계획대로 할 수 있지만 KT는 가입자를 모을 수 없이 그때까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는 또 2G 서비스를 폐지하면 절감할 수 있었던 설비투자비와 운용비 등 유지비용을 계속 들여야해 한달에만 40억에서 50억 정도의 직접적인 손해도 감수해야합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안에, SK텔레콤이 내년 4월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며 기선잡기에 들어간 가운데 KT의 LTE 진출계획에 먹구름이 끼면서 업계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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