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는 공무원, 배우자감으로 인기 떨어져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 2011.12.08 15:54
'공무원은 좋으나 세종시로 가면 글쎄!'
공무원은 미혼남녀 모두에게 배우자감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으나 세종시 등 지방으로 가면 그 인기도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7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세종시 등 지방 근무 공무원에 대한 배우자감으로서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우선 '배우자의 직업으로서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64.6%와 여성의 75.8%가 '최고이다'(남 23.7%, 여 18.9%)와 '좋다'(남 40.9%, 여 56.9%)로 답해 긍정적인 반응이 매우 높았고, '그저 그렇다'(남 31.6%, 여 12.7%), '싫다'(남 3.8%, 여 11.5%) 등과 같이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인 비중은 남성 35.4%, 여성 24.2%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종시 등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한 배우자감으로서의 선호도'를 물은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남녀 공히 20% 가까이 떨어졌다. 즉, '최고이다'(남 3.4%, 여 1.7%), '좋다'(남 40.1%, 여 54.0%) 등과 같은 반응은 남성 43.5%, 여성 55.7%에 그쳤고, '그저 그렇다'(남 31.8, 여 32.3%)와 '싫다'(남 24.7%, 여 12.0%)고 답한 비중은 남성 56.5%, 여성 44.3%를 차지한 것.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공무원이 배우자감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직장의 안정성이 가장 큰 요인이다"며 "그러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방해받으면서까지 공무원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2030들의 사고가 깔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배우자감으로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별로 없다'(남 56.9%, 여 30.7%)는 평가가 가장 높았다. 그 외 남성은 '각박한 도시생활 탈피'(28.5%)를 장점으로 들었고, 여성은 '집 마련이 수월하다'(26.4%)와 '각박한 도시생활 탈피'(24.5%), '신혼 기분 오래 유지'(12.3%) 등을 유리한 점으로 꼽았다.
'(장점이) 별로 없다'고 답한 비중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6.2%나 높게 나온 것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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