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련·사우디서 총 2.5억弗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12.08 11:35

말레이시아 IB타워+사우디 석유화학단지..."올 53억弗 해외수주 목표 달성 무난"

대우건설이 하루 동안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개의 공사를 따내며 2억48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하는 아이비타워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RTIP(Ras Tanura Integrated Project)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극저온 저장시설 건설공사 등 2건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비타워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 지구에 지하 4층~지상 5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억8500만달러(약 2100억원)이며 내년초 착공해 32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IB타워 조감도.
1983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했던 대우건설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초고층빌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대나무의 새순을 형상화해 현지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310m, 1998년 준공),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가의 KLCC타워(267m, 내년 준공예정)를 시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아이비타워(274m)가 완공되면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되며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톱5 중 3개를 시공한 건설사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난이도가 높아 고도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요구하는 공사로, 자격심사를 통과한 소수의 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초고층 건축 공사를 수행하며 보여준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수준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내 저장시설 건설공사는 3억300만달러 규모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일괄로 단독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총 3억300만달러 공사중 극저온 저장시설의 설계 및 구매 부분 6300만달러에 대한 계약이며, 극저온 저장시설의 시공 부분과 주저장시설 EPC 공사에 대한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계약도 이번달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하게 되며 201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와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 케미컬의 합작회사인 사다라 케미컬 컴퍼니가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석유화학단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km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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