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젤투자' 대박 성공사례 나왔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1.12.06 11:38

본엔젤스파트너, KT-엔써즈 합병···30억 투자수익

↑장병규 본엔젤스파트너 대표
국내에서도 벤처들에 대한 엔젤투자가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나왔다. 수백명에 달하는 엔젤투자자가 활동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달리 투자 여건이 열악한 국내에서도 엔젤투자의 성공이 사작된 것.

6일 증권가와 IT업계에 따르면 벤처엔젤 기업인 본엔젤스파트너는 KT의 엔써즈 인수를 통해 지난 2006년 투자한 3억원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투자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엔젤스 출범 이후 가장 성공적인 사례다. 본엔젤스는 엔써즈 설립 초기부터 법무·회계·홍보·인력 등 업무지원 및 경영 자문을 이어왔다.

2008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16억원 투자 유치까지 조언자이자 파트너로 약 6년간 협업해왔다. 이를 통해 엔써즈가 연매출 35억원 이상의 중견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는 "KT의 엔써즈 인수로 미국 실리콘벨리에 비해 열악한 초기 기업 투자 인식 전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창업뿐만 아니라 매각도 진행 돼야 엔젤 투자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로 자리 잡힌다'고 설명했다.

본엔젤스는 장병규 네오위즈 창업자가 대표로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4월 국내 벤처캐피탈 중 최초로 초기기업 형태로 출범했으며 스픽케어, 지노게임즈, 엘타임게임즈, 싱크리얼스, 버드랜드소프트웨어, 우아한형제들, 그레이삭스, 틱톡 등 초기 벤처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대작 인터넷게임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적극적인 인터넷 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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