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시장에선 4일 연속 하한가, 1$=6.3641위안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12.06 11:21

선물 1년물은 6.3840위안, 기준환율 6.3334위안과 괴리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시장 약세-정책 강세’라는 이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를 예상해 환율이 4일 연속 상승제한폭까지 계속 오르고 있는(위안화 가치 하락)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은 하락 내지 제자리(위안화 강세)에 머물고 있다.

인민은행은 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달러당 0.0015위안 떨어진 6.3334위안으로 고시했다. 반면 5일 홍콩역외외환시장(CHN)에서 위안화 현물환율은 한때 상승제한폭(0.5%)인 6.3666위안까지 오른 뒤 6.3641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어제 기준환율(6.3349)과 오늘 기준환율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 주 수요일부터 4일(거래일기준) 연속으로 상승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5일 NDF시장에서 위안화 선물 12개월물은 6.3838위안에 거래됐다. 선물환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기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1년 뒤 위안화 환율이 오늘 기준환율보다 0.0504위안(0.8%) 정도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외환당국과 달리 외환시장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최근 몇 가지 통계 때문이다.


첫째 지난 10월 중에 중국의 외화예금이 248억9200만위안(4조2400억원) 감소했다. 외화예금이 준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또 외환보유고가 9월에 608억달러 줄었는데 이는 작년 5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10월 중 홍콩의 위안화 예금잔액이 6185억위안(105조1500억원)으로 전달보다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2년만에 첫 감소다. 이밖에 10월 중 위안화로 결제된 국제교역규모가 1615억위안으로 9월(1906억위안)15.3%나 줄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핑안(平安)증권의 샤오칭 거시겅제분석가는 “위안화의 일방적 절상 예상이 최근들어 약화됐다”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질 경우 부동산에 들어왔던 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