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12.06 10:30

용산역세권개발㈜, 23개 초고층빌딩 기획설계 결과보고회 개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초고층빌딩 스카이라인을 확정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설계사와 아드리안 스미스, 위니 마스 등 해외 건축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용산역세권개발㈜는 6일 23개 초고층빌딩에 대한 해외 설계사들의 디자인 콘셉트와 시안을 점검하는 기획설계(CD : Concept Design)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획설계는 각 건물의 규모, 층수, 형태 등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설계의 첫 단계로 지난 3개월간 국내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종 성과물을 도출했다. 설계금액은 프로젝트 사상 최대금액인 3269억원으로 국내 설계에 2448억원(75%), 해외 설계에 821억원(25%)이 각각 배정돼 있다.

↑아드리안 스미스가 설계한 용산역세권 부티크오피스Ⅰ·Ⅱ 조감도.

이날 보고회에서는 3개의 랜드마크빌딩 중 하나인 부티크오피스를 설계한 아드리안 스미스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그는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물을 선보였다.


부티크오피스Ⅰ은 지상 99층, 높이 450m를 자랑하며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서울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티크오피스Ⅱ는 지상 79층, 높이 360m 규모다.

↑MVRDV가 설계한 용산역세권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암스테르담 파크랜드 등을 설계한 MVRDV도 두 개의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라우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설계를 맡고 있는 MVRDV는 300m(60층)와 260m(54층)인 2개의 빌딩을 중간지점인 27층에서부터 10개 층의 '구름 이미지를 형상화한 픽셀 클라우드(Pixel Cloud)'로 연결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시했다.

클라우드에는 최고급 주거시설(3만4000㎡)과 함께 스카이라운지, 아트리움, 회의공간,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레스토랑, 카페 등 1만4357㎡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용산역세권개발은 19개 해외설계사의 디자인 제안을 검토한 뒤 내년 3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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