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회계기준 변경으로 장부개선 효과-신한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1.12.06 08:28
신한금융투자는 6일 현대건설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현대엔지니어링 등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반영돼 재무구조가 개선돼 보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됐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5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건설 주가는 6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해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전망을 상향했지만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전망은 1조원 가량 낮췄다"며 "이에 따라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수익전망은 매출액이 약간 감소하고 이익은 그보다 조금 더 늘어나는 형태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예상보다 부진한 현대건설의 수주실적 영향(내년 매출과 이익)을 충분히 메워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이선일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72.6%의 지분을 보유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매출과 47.9% 늘어난 영업이익, 67.5% 증가한 당기순이익 등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위당 1000억원대의 중소규모 해외플랜트로 성장가도를 달리다 최근 1~2년 새에는 5000억원 안팎의 대형 프로젝트를 부쩍 많이 수주하는 등 수주레벨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현대건설의 실적은 마진이 훨씬 좋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세로 별도기준 실적보다 수익성이 높다"며 "3분기 누계기준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별도기준으로 6.3%이지만 연결기준으로는 7.4%"라고 분석했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효과다.

그는 "주요 건설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을 볼 때 현대건설의 이익률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7%대"라며 "이처럼 달라진 현대건설의 수익성은 내년부터 공식 실적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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