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고 합치고' 5차 보금자리 지구 지정 마무리…6차 보금자리 나올까?

최보윤 MTN기자 | 2011.12.05 20:02
< 앵커멘트 >
강동구 고덕동과 강일동 일대의 보금자리 지구가 통합 개발됩니다. 정부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보금자리주택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과천에 이어 강동구도 주택 건설 규모를 줄여주기로 한 겁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5차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던 강동구 고덕동 일대.

국토해양부가 이 곳을 인근 강일 3,4 지구와 합쳐 '고덕강일 보금자리 지구'로 통합 개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후보지 선정 이후 집 값 폭락에 따른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가 한 발 물러선 겁니다.

강동구의 보금자리 3개 지구를 통합하면서 전체 면적은 165만 7,000㎡로 커진 반면 주택 공급 물량은 줄었습니다.

고덕동의 업무 상업 단지 개발 계획을 대폭 수용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2,000여 가구 준 1만 여 가구만이 새로 지어집니다.

그럼에도 주민 반발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닙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현재 개발계획과 추가 교통 대책 마련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단 한 가구의 보금자리 주택도 지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추경 / 강동구 보금자리 반대 비대위 위원장
"9호선 연장이 안 되면 단 한 가구의 보금자리주택도 들어올 수 없다"

앞서 정부는 또 다른 5차 보금자리 지구인 과천의 주택 규모도 절반 가까이 줄여줬습니다.
이처럼 5차 보금자리 지구지정이 순탄치 않았음에도 정부는 이달 안에 2~3 곳의 6차 지구 후보지 발표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무주택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09년 등장한 보금자리주택.

현재까지 지구 지정만 19 곳에 나 있지만 서울 강남과 서초 지구를 뺀 나머지 지구에서는 보상과 지역 갈등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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