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유니버셜보험, '가격+수익률' 1위 상품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1.12.05 12:00

카디프생명 '그랑프리VUL'이 1위…"누적수익률+사업비 공제 등 살펴봐야"

변액유니버셜보험(VUL)의 누적수익률이 상품별로 최대 154%에서 최저 -15.8%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마다 보험료에서 사업비 공제분이 3배 이상 차이나 소비자들이 가입 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으로 현재 판매중인 22개 생명보험사의 38개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품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장성 기능에 투자 기능과 수시입출금 기능을 합한 상품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펀드에서 얻은 수익실적에 따라 보험금액에 반영된다. 또 다른 보험 상품과 달리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워 은행 예금과 같은 기능도 갖고 있다.

금소연은 현재 판매중인 모든 변액유니버셜보험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모형수익률 △가격경쟁력 △펀드수익률 △합산(가격+수익률)평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비교평가를 실시했다.

우선 모형수익률의 경우, 38개 VUL 상품에 매월 50만 원의 보험료를 10년간 납입(원금 6000만 원)하면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품은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VULⅡ'로 1억439만 원(174.0%)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이 가장 낮은 VUL상품은 납입 원금에서 632만 원이 손해가 나 5368만 원(89.46%)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경쟁력은 소비자가 매월 50만 원씩 10년간 6000만 원을 납입할 경우,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인 카디프생명의 '스마트VUL'이 사업비로 268만 원(납입보험료의 4.46%)을 공제해 1위(평점 89.9점)를 차지했고, 상품에 따라 사업비를 최고 925만 원(납입보험료의 15.43%)까지 공제해 최대 3.4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연 관계자는 "소비자입장에서 볼 때 보험사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보험료에서 일정부분을 미리 공제하는 비용인 사업비가 적을수록 유리하다"며 "VUL상품 전체로는 평균 646만 원(10.8%)의 사업비를 납입 보험료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펀드수익률은 ACE생명의 'THE Dream변액유니버셜보험'과 'LIFE PLAN변액유니버셜보험'이 누적수익률 74.19%(주식형)로 높아 평점 83.2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최하위 상품의 경우 누적수익률은 -7.03%으로 평점 52.9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수익률은 채권형이 평균 29.21%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최고 수익률은 에이스생명의 'THE Dream변액유니버셜'이 54.23%, 최저수익률은 카디프생명의 '스마트변액유니버셜'이 -7.96%로 조사됐다.

가격과 수익률를 합산해 비교한 결과,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VUL'이 1위를 차지했고, PCA생명의 '드림라이프VUL'이 2위, 라이나생명의 '플래티넘VUL'이 3위로 나타났다.

<자료:금소연>
금소연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 상위권은 대부분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이 사업비 부가도 상대적으로 적고, 펀드수익율도 높아 4대 부문에서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변액보험은 변액유니버셜, 종신, 연금보험 3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현재 734만 명이 가입했다. 보유계약은 334조 원, 연간 수입보험료는 20조 원에 육박하는 생명보험회사의 주력판매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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