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이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국제감시단을 수용할 것을 최후 통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3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동한 아랍연맹은 시라이가 4일까지 협약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밝혔다.
알 타니 총리는"우리는 시리아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같은 아랍인으로서 우리는 시리아 사태가 아랍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아랍연맹은 이날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동생인 마헤르와 사촌이자 통신 재벌인 라미 마흘루프 등 시리아인 19명의 아랍 여행을 금지하고 이들의 재산을 동결했다.
또 오는 15일부터 시리아행 항공기 운항의50%를 감축하기로 했다.
앞서 아랍연맹은 지난달 27일 시리아와의 무역거래를 중단하고 시리아 정부의 자산을 동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재를 결정했다. 아랍연맹이 회원국을 제재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아랍연맹의 국제감시단 파견 요구는 3일 또다시 시리아 전역에서민주화시위 도중 11명의 민간인을 포함한 2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국제사회가시리아 정부에 강력한제재를 가할 것을 요청했다.
인권위는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 정부에 의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통과시켰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이 결의안이 "시리아의 적대세력에 의해 준비된 불공정한 것"이라며 거부했다.
그러나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감시단 파견은 시리아의 주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은 지난 8개월간의 유혈사태로 40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1만2400명이 해외로 피신해 난민이 된것으로 추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아사드 대통령이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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