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성장둔화 우려로 4주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12.02 16:32
중국 증시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제조업 경기 위축에 따른 성장 둔화세 심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2일 상하이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195(1.10%) 밀린 2360.664을, 선전종합지수는 19.654(1.94%) 하락한 994.539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번주 0.8% 떨어졌으며 주간기준으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약세장을 이끌었다. 중국 최대의 동제품 제조업체 장시동업은 2.88% 하락했다. 중국 최대 석탄 제조업체 선화에너지는 1.73% 밀렸다. 중국 최대의 국내선 항공사 남방항공은 정부가 항공기 연료 도매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3.16% 밀렸다.

부동산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폴리부동산그룹은 0.31% 차이나방커기업은 0.14% 밀렸다. 중국의 주택 가격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매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지난달까지 세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1월에는 전월대비 0.28% 하락했다.


웰스트 차이나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웨이 웨이는 "시장은 성장세 둔화에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증시를 반등시킬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또 PMI 지수는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어제 증시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중국 국가 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는 11월 제조업 PMI가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0.4에서 하락한 수치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 중간 값 49.8도 하회하는 결과다. 특히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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