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종편에 특혜를 줬다"며 당 해체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언론노조와 일부 정치인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편 개국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종편 방송 시청은 곧 자신의 주머니를 터는 일"이라며 "광고주들이 종편에게 주는 과도한 광고비는 결국 소비자인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새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도 "종편은 언론구조를 왜곡하고 보수정권의 영구집권을 위한 음모"라고 비판했다.
일부 트위터리안은 "채널을 돌리다가 종편 채널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텔레비전 채널설정에서 종편 채널을 지웠다"며 채널 삭제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게재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중앙일보(JTBC)와 조선일보(TV조선), 동아일보(채널A), 매일경제(MBN)를 종편 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방통위는 지상파방송 독점 완화와 방송프로그램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종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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