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000억弗' 돌파, 세계에서 8번째 달성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1.12.01 10:24

(종합)지식경제부, 11월 수출입동향 발표...무역규모 9876억弗, 1조弗 눈앞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8번째로 연간 수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출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라 의미가 크다.

지식경제부는 11월 수출이 470억 달러, 수입은 43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1∼11월까지 수출은 5087억 달러, 수입은 47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5000억 달러 돌파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5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 이후 두 차례 경제 위기에도 주요 경쟁국보다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5000억 달러를 돌파한 미국과 독일, 일본 등 7개 나라는 평균 20.1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16년 만에 달성했다.

무역 규모는 9876억 달러를 기록, 대망의 1조 달러까지 124억 달러 남았다. 지경부는 오는 5일쯤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보다 13.8% 증가했는데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력제품들이 잘 나간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46.2% △자동차 30.4% △철강제품 21.7% △석유화학 10.9% △반도체 7% 등으로 주력 품목들의 증가세는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동과 ASEAN 등 신흥국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동 23.3% △ASEAN 16.5% △중국 9.2%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의 증가세가 둔화된 게 눈에 띈다. 기계류와 컴퓨터 부품 등 자본재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고유가로 인해 △원유 24.6% △석유제품 44.9% △석탄 49.4% 등 수입은 증가했지만, 도입물량 감소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반면 기계류(8.3%↓) 등 자본재와 가정용 전자제품(11.6%↓) 등 내구 소비재는 감소했다. 육류(38.2%↑) 등 직접소비재와 의류(50.9%↑) 등 비내구소비재는 증가했다.

11월 무역수지는 39억 달러로, 올해 들어 29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품목의 수출 호조와 원자재 수입 증가율 둔화 등으로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선진국들의 재정위기로 글로벌 교역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 상품들의 경쟁력 덕분에 수출이 잘 됐다"며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오는 5일 무역 1조 달러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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