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개국일에 언론노조는 총파업

뉴스1 제공  | 2011.11.30 17:01
(서울=뉴스1) 이윤상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일 종합편성 채널 개국에 맞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워장은 담화문을 통해 "조·중·동·매 종편채널들이 마침내 그 사악한 몸체를 드러낸다"며 "거대자본들이 뒷돈을 댄 재벌·언론족벌 합성체, 미디어렙법을 입법하라는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직접 영업을 고집하는 탐욕스런 광고 불가사리가 게걸스러운 사냥을 본격화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들의 사익을 도모하기 위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짓밟고 언론 현실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한 세력들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1일 오후 3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한미 FTA 비준 무효 △조중동 방송 특혜 금지 △미디어렙법 제정 등을 주제로 집회를 갖는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 JTBC, 채널A, MBN의 공동 개국 축하쇼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한 후 총파업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파업에는 언론노조 45개조직 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에 최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는 1일 오후 4시까지 신문 제작을 마치고 4시 30분께 중구 정동 사옥 앞에 노조원 200여명이 집결한다.

경향신문 노조 관계자는 "당초 윤전기를 멈추고 신문제작을 중단할 계획도 있었지만 독자와의 약속을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총회에서 부결됐다"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연 후 가능하면 행사장 진입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 노조는 1일 새벽 4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는 미디어렙법 제정을 촉구 집회를 열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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