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유럽해법 지켜보자' 증시 숨고르기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1.11.30 15:55

코스피 소폭 하락하며 1830선 마감..코스닥 강보합 490선

국내 증시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유럽 재정문제에 대한 관망 심리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9~30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과 EU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럽 해법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 대한 불안정한 심리는 다소 진정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신용평가사 S&P가 BoA,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은 증시 상승세에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만에 약세를 기록하며 184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 코스피 나흘만에 약세..外人 1000억 순매수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01p(0.49%) 내린 1847.51로 마감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상승반전 하는 등 최근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1830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100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666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개인은 2288억원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68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업종이 2%대 하락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운송장비, 통신, 증권 업종이 1%대 내림세를 보였으며 건설, 통신,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업종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가 3%대 하락폭을 보였으며 현대차, 기아차, 하이닉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1~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10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하이마트가 하루만에 3.19% 반등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하면서 계열분리 기대감에 금호산업(2.34%), 금호타이어(6.86%), 아시아나항공(0.42%)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호석유화학도 블록딜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7.55% 올랐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1.90p(0.78%) 내려 240.85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사흘째 하락하며 1140원대로 내려섰다. 전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143원에 마감했다.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2%p 내린 3.4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강보합 마감..안硏 상한가 시총8위 '껑충'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p(0.02%) 오른 492.81로 마감했다. 3일째 상승세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해 오후 한때 하락 반전했다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5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은 9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20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4%대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씨젠, 메디포스트 등 덩치 큰 제약업종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셀트리온과 메디포스트가 6%대 오름세를 나타냈고 씨젠은 9% 급등했다. 이 밖에 건설업, 소프트웨어, 인터넷, 유통, 운송, 금융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장비가 2%대 약세를 보였고 비금속,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 차이가 컸다. 제약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다음, CJ오쇼핑, CJ E&M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서울반도체가 6%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순위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내년 총선에 강남지역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이 날 상장한 에스에프씨는 하한가로 마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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