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거점 국립대 첫 '총장직선제 폐지' 결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1.11.30 12:11

교직원 투표에서 51.7% 찬성

강원대학교가 거점 국립대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강원대(총장 권영중)는 지난 29일 실시된 교직원 전체 투표에서 총장 직선제 폐지에 과반수 이상(51.7%)이 동의해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 투표권자 1406명 중 1313명이 참여해 투표율 93.4%를 기록했다. '총장 직선제 유지' 득표율은 48.3%였다.

대학 측은 절대 다수의 대학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참여한 투표에서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한 것은 자체 구조개혁에 대한 대학구성원의 의지가 그 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지정' 철회, 자체 구조개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향후 2년간 평가 유예 등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현 총장의 임기가 내년 8월 만료돼 이미 차기 총장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상태여서 총장직선제 폐지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각 단과대학별로 간담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학 구성원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던 것이 유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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