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조원 영업이익으로 세계 경제 불황을 이겨내는 모습과 달리 하이닉스와 LG전자, 대한항공 등이 대규모 적자를 냈고 올 들어 한국경제의 대표경쟁력을 과시했던 철강과 조선업종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특히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등을 계열사로 둔 LG와 STX그룹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분석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순이익은 -6875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도 4139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이닉스는 56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9분기 만에 적자전환로 돌아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5363억원, 347억원 적자를 보였다.
현대제철(-1369억원), 동국제강(-2113억원), 동부제철(-1027억원) 등 철강업종도 부진했다.
STX조선해양과 STX팬오션의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1340억원, 243억원에서 각각 -499억원, -391억원을 기록했다.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웅진홀딩스도 각각 -126억원, -113억원, -1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반면 전기 요금 인상 영향에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29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15억원), 우리들제약(6억8300만원), GS글로벌(6억4400만원)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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