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기준금리 6.5%로 인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11.29 22:52

포린트 가치 하락·국채금리 급등·신용등급 강등에 대응

헝가리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피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6%에서 0.5%포인트 올려 6.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내 가장 높은 기준금리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 25명중 14명이 6.5% 기준금리를 전망했다.

이날 헝가리 기준금리 인상은 자국통화인 포린트 가치 하락을 막고 국채 금리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포린트는 이달 들어 유로 대비 최저로 떨어졌으며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9%를 상회하고 있다.


또 앞서 무디스는 헝가리 정부가 재정적자 및 공공채무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며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로 한단계 강등했다.

스코틀랜트왕립은행(RBC)의 팀 애쉬 수석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헝가리가 포린트 하락에 우려하고 있으며 행동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시장에 강력하게 피력하려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린트 가치는 부다페스트 현지시간 오후 2시17분 현재 전일대비 0.2% 하락해 308.99포린트를 기록중이다. 지난 14일에는 317.92포린트로 사상최저를 기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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