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75억유로 국채 발행... 발행금리 사상최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11.29 20:17

스페인·佛 등 국채매각 경쟁 치열... 10년물 금리도 7.326%로 최고치(상보)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금리가 29일(현지시간)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애초 목표치 80억유로보다 소폭 적은 75억유로 규모의 3년물, 10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3년물 국채 낙찰금리는 7.89%로 직전 국채 발행일인 10월28일 당시 4.93%보다 높았다. 10년물 국채 낙찰금리 또한 7.56%로 10월의 6.06%를 상회했다. 이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최고의 발행금리다.

3년물의 응찰률은 1.5배를 기록했으며 10년물의 응찰률은 1.34배를 기록, 이전 응찰률 각각 1.35배, 1.27배보다는 높았다.

입찰금리가 이 같이 급등한 것은 유로존의 불안감이 여전한 데 따른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 28일 벨기에 이탈리아가 각각 20억유로, 5억67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데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이번주 1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는 등 국채 매각 경쟁이 치열한 것도 입찰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국채금리 급등은 다음주 1조9000만유로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발표할 예정인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에게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의 에우지니오 스칼파리 설립자는 이날 국채 발행과 관련해 “이는 시장에 나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낮 12시14분 현재 전일대비 0.093%포인트 올라 7.326%로 사상최고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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