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과 경기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오는 12월5~16일 실시된다.
당초 위례신도시 본청약은 지난 6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도시내 군시설 부지 495만㎡의 기부·양여 방안에 대한 국방부와 LH간 이견으로 일정이 반년 가량 지연됐다.
이번 공급 물량은 A1-8블록과 A1-11블록 등 2개 블록 총 2949가구다. 이중 지난해 3월 사전예약을 통해 입주자가 선정된 1898가구를 제외한 1051가구가 이번에 공급된다. 사전예약자도 이번 입주자 모집기간동안 본청약을 해야 최종 당첨자로 확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북측에 녹지지역과 저수지가 있어 쾌적하다는 평이다. 상업지역은 복정역 인근에 복합지구가 들어서 상업·문화·쇼핑 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돼 대형 상권이 형성되면 복정역과 가까운 A1-11블록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083만~1280만원으로 사전예약 당시 추정가 수준이다. 84㎡ 분양가가 4억5000만원으로 인근 송파구 아파트 시세의 55~65% 선이다.
실제 위례신도시 인근 장지동 송파 파인타운 84㎡의 지난 9~10월 실거래가는 5억8700만~6억25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84㎡의 실거래가는 7억~7억8000만원 선이다. 특히 앞으로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9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어서 위례신도시의 가격 메리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의 70% 미만이기 때문에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당첨자 발표는 2012년 1월9일이다. 2013년 말 입주 예정.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주자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 기간은 5년 이상이면 동일하다.
청약저축납입인정금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금액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커진다. 업계에선 납입인정금액이 2000만원은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혼부부나 무주택 요건을 갖춘 주택청약종합저축1순위자라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총 3만8090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이번에 공급되는 2949가구를 포함, 총 2만2261가구다. 민영주택은 1만4329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다. 내년에는 확정된 분양계획이 없고 2013년 본격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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