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전세계 관심 끈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11.28 13:42

삼성전자 퍼스트 무버 첫 작품…최고 사양, S펜 장점

삼성전자가 28일 국내에 공개한 신개념 모바일 기기 '갤럭시 노트'는 오래 전부터 전세계의 관심을 끈 제품이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말 영국에 이어 이달초 홍콩과 중국 등에서 출시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를 사와 한달 가량 쓰고 있는 사용자가 있을 정도다.

이처럼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갤럭시 노트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 회사가 된 이후 '퍼스트 무버'(선도 기업)를 선언하고 처음으로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비전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그 첫 작품이 갤럭시 노트"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에 가까운 99만9900원이라는 출고가를 택한 것도 1위라는 자신감 때문이다. 고홍선 삼성전자 상무는 "퍼스트 무버로서 역할을 하는 첫 제품이기 때문에 (높은 출고가를) 소비자가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무버로 첫 작품인 만큼 최고의 사양을 지녔다. 13.5센티미터(5.3형) HD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했으며 해상도는 아몰레드 중 가장 높은 WXGA(1280×800)다.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5.3형 대화면에도 △두께 9.65밀리미터(㎜) △무게 182그램(g) △라운드 형태의 후면 디자인 등을 통해 휴대성과 그립감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갤럭시 노트의 장점은 'S펜'이다. S펜은 마치 종이에 글을 쓰듯이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S펜은 120단계가 넘는 압력 정도를 인식해 필기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일정·메시지·이메일 등에서 손글씨 메모 작성 및 공유가 가능한 'S메모', 사진 편집이 가능한 '포토에디터', 년/월/주/일 단위로 일정 관리가 가능한 'S플래너' 등 다양한 S펜 특화 기능을 기본 탑재해 S펜의 기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삼성앱스에 'S 초이스'라는 별도 카테고리를 통해 갤럭시 노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S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 전용 개발프로그램(SDK)도 공개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는 "갤럭시 노트의 차별성은 아날로그 감성"이라며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모두 갤럭시 노트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3세대(3G)용 갤럭시 노트가 출시되지 않는 것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LTE를 지원하면서 프로세서가 퀄컴의 '스냅드래곤'으로 바뀌면서 사양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고 상무는 "국내에서는 3G용으로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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