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토지신탁 보유지분 전량 매각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11.28 10:25

발행주식의 31%인 7900만주 공개경쟁입찰, 내년 2월 본계약 목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행의 일환으로 현재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LH는 28일 ㈜한국토지신탁 주식 지분 전량인 7900만주(발행주식 총수의 31.29%)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내용의 매각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LH와 매각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은 매각공고 후 12월 21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받고 내년 1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한 뒤 2월 본계약 체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LH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행을 위해 지난해 말 고유목적외 사업을 정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LH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인천논현 집단에너지시설을 민간기업에 매각한 바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LH가 설립한 국내 최초·최대 부동산신탁회사로 사모펀드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31.4%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다. '코아루'라는 자체 건설사업 브랜드로 개발신탁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올해 부동산경기 침체로 신탁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3분기까지 매출 89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순이익 273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수주도 4분기 연속 증가하여 이달 현재 546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부진 상황을 올해는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2~3년간 안정적인 수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수의향서 제출 안내서 등 매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 공지사항 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02-6676-162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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