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레시안이 정치컨설팅 전문기관과 전국 성인남녀 105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미 FTA 강행처리 후 한나라당 지지도는 22.5%로 크게 하락해 민주당(24.5%)에 선두를 내줬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특히 한미FTA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농촌 지역인 호남권(4.4%)과 충청권(16.7%)에서 눈에 띄게 낮아졌다. 반대로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지지도 32.3%를 기록했다.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안 원장이 내년 총선 전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의 신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45.2%로 '필요하지 않다'(40.1%)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무소속 독자 출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8.9%로 '야권과 연대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39.5%)보다 10%포인트 가량 높게 나왔다.
응답자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층과 무당파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호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야권연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에선 무소속 출마를, 호남과 충청 지역에선 야권연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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