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위 셀트리온, '불법 공매도 세력에 전쟁선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11.28 09:01

서정진 회장, "끝까지 추적해 소액주주 피해 막을 것"

최근 각종 루머로 홍역을 치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최근 잇단 루머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주가가 급락하도록 해 이익을 취하려는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으로 파악돼 이를 금융당국 등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임성균 tjdrbs23@
 서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셀트리온제약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소액주주들의 손실로 배를 불리는 불공정행위를 하는 공매도 세력과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최근 잇단 루머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주가가 급락하도록 해 이익을 취하려는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으로 파악돼 이를 금융당국 등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알아본 결과 시가총액이 4조~5조원 정도의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타깃으로 한 3~4개 외국계 헤지펀드 무리가 셀트리온 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각종 루머를 퍼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같은 정황들이 파악되는 대로 조만간 금융당국에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이같은 헤지펀드들과 별개로 셀트리온의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하는 대형 투자기관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에 이어 이 투자기관이 셀트리온에 투자하면 투자자들의 불안도 불식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공매도제도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도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소액주주들로부터 이익을 갈취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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