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2주년...삼성의 '복수혈전?'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11.27 15:05

삼성전자 28일 미디어데이…갤노트·넥서스로 아이폰4S 정면승부

국내 스마트폰 열풍을 가져온 아이폰이 도입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애플 '아이폰4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갤럭시 넥서스'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은 정확히 2년전 아이폰이 국내 상륙한 날이다. 삼성은 연말 성수기 전략모델인 두 제품을 이날에 맞춰 발표함으로써 아이폰4S를 잡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갤럭시 노트는 29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고 갤럭시 넥서스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갤럭시 노트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신개념 모바일 기기다. 13.5센티미터(5.3인치)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특히 전자펜인 'S펜'을 지원,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해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외판의 경우 삼성전자가 개발한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탑재한 것과 달리, 국내판에는 LTE 지원을 위해 그래픽 처리가 다소느린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사양이 다소 하향조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구글과 삼성전자의 합작품 '갤럭시 넥서스'.
구글과 삼성전자의 합작품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처음으로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멀티태스킹이 강화됐고 웹서핑 속도도 빨라졌다. 특히 근거리통신기술(NFC)을 통해 웹페이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과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등 신규 기능도 탑재됐다.


하드웨어 사양도 나쁘지 않다. 11.8센티미터(4.65인치)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1.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와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다만 최근 영국에서 불거진 볼륨 버그는 부담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원인으로 지목된 주파수 대역의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4S'.
아이폰4S는 지난 11일 상륙한 이후 한 달만에 30만대 가량 팔렸다. 아이폰 도입 2년이 지나면서 교체수요가 상당하고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나온 결과다. 게다가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점도 부각되면서 열풍이 불었다.

아이폰4S는 듀얼코어 A5를 사용해 아이폰4보다 처리속도가 2배 빨라졌다.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개선됐다. 음성 비서기능 ‘시리’도 아이폰4S만의 장점이다.

하지만 아이폰4S의 흥행은 기대에는 미치지못한다는 평이다. 전작의 경우 한달이상 지속됐던 예약판매는 1주일만에 중단됐고 판매량도 예상보다는 못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디자인이 바뀌지 않았고 내년 중 메이저 업그레이드버전인 '아이폰5'가 나올 것이란 소식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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