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만들어내는 건물을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11.28 05:20

['혁신도시' 시대 개막<1>]혁신도시 이전기관 신사옥 '녹색을 입는다'

↑한전 사옥에 도입되는 녹색건축 기술
 "건물이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 사옥은 녹색건축부문에서 기념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한전 사옥은 종전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에너지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모범사례다.

 한전은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킬로와트(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하기로 했다. 지중 축냉과 지열을 사용한 냉·난방시스템, 태양광발전 설비, 바이오가스, 소수력·풍력발전 설비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다.

 1년간 에너지 소비량은 업무용 건물로선 국내 최저인 ㎡당 180kWh를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사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3% 줄인 것으로, 총 탄소배출 비율도 59.5%포인트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도 획득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옥도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설비,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 등 에너지 절약기술이 도입됐다. 특히 어린이집은 일반건축물 대비 유지·관리비용이 6분의1 수준인 2.5리터 패시브(Passive) 건축물로 신축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중수 및 우수 재활용시스템, 자연채광, 옥상녹화 등의 친환경시설을 도입했다. 고효율 LED조명 및 인체감지센서를 적용한 조명제어시스템을 스마트화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했다. 석유공사 사옥은 건물의 에너지효율,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물 1등급 예비인증 등을 취득했다.

 정부는 이전기관의 추진의지와 기대효과를 종합적으로 감안, 혁신도시별로 상징성 있는 청사를 1개 이상 선정하기로 했다. 건축비의 20%에 달하는 사업비 증가액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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