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신사옥이 20층 이상 고층으로 들어서는 데다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어 다양한 외관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전하는 직원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옥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공간이 더 넓어지고 층고는 더 높아지게 된다.
이전기관들은 신사옥에 설치되는 다목적 대강당, 콘퍼런스홀, 디지털도서관 등의 시설을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옥 중 가장 큰 위용을 자랑하는 곳은 지상 31층(건축 연면적 9만3222㎡) 규모의 한전 사옥이다. 건축 연면적으로는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이 14만7000㎡로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전 대상지 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는 통에 설계가 진행되지 못해 세부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전하는 직원수가 많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울산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석유공사 사옥의 경우 지상 23층이지만 사업부지가 산 중턱에 위치해 완공될 경우 높이 면에서 울산 중구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농촌진흥청은 630만㎡에 달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자랑한다. 전체 혁신도시 면적 9.91㎢ 중 3분의2 면적에 각종 농식물 시험포가 조성돼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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