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사옥, '지역 랜드마크'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11.28 05:20

['혁신도시' 시대 개막<1>]지역 상징하는 얼굴로 자리매김

↑한전 나주혁신도시 사옥 투시도
 이전 공공기관들의 신사옥은 혁신도시를 상징하는 얼굴이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신사옥이 20층 이상 고층으로 들어서는 데다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어 다양한 외관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전하는 직원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옥공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공간이 더 넓어지고 층고는 더 높아지게 된다.

이전기관들은 신사옥에 설치되는 다목적 대강당, 콘퍼런스홀, 디지털도서관 등의 시설을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어서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옥 중 가장 큰 위용을 자랑하는 곳은 지상 31층(건축 연면적 9만3222㎡) 규모의 한전 사옥이다. 건축 연면적으로는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이 14만7000㎡로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전 대상지 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는 통에 설계가 진행되지 못해 세부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전하는 직원수가 많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한국도로공사 사옥 조감도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들어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옥은 연면적 기준 11만1225㎡와 11만5978㎡로 비슷하지만 층수는 한국전력기술이 28층으로 한국도로공사 사옥(25층)보다 높다.

 울산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석유공사 사옥의 경우 지상 23층이지만 사업부지가 산 중턱에 위치해 완공될 경우 높이 면에서 울산 중구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농촌진흥청은 630만㎡에 달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자랑한다. 전체 혁신도시 면적 9.91㎢ 중 3분의2 면적에 각종 농식물 시험포가 조성돼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 사옥 조감도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2. 2 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3. 3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4. 4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앞에서 "은퇴 후 축구 일은 절대 안 해"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