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유진그룹 하이마트 사태 관련 입장

뉴스1 제공  | 2011.11.25 14:19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사태와 관련, 25일 그룹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유진그룹 입장 전문.


◇ 하이마트 관련, 그룹의 입장

선종구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최근 일련의 하이마트의 기업가치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요구합니다. 고객과 임직원, 주주를 볼모로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1. 7년 이상 경영권 보장 조건주장은 어불성설

경영권 보장얘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조건이라면 인수계약서에 담지 왜 안담았겠습니까? 경영권 이양을 조건으로 하여 회사를 인수하는 바보가 어디 있겠습니까?

2. 공동대표선임 언론보도와 콜옵션행사관련

공동대표선임관련 보도자료(자료첨부)를 배포하였고, 일부 언론에서 쓴 표현을 가지고 유진의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로 규정하는 것은 기사를 쓴 해당 언론사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언론이 어떤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쓴 것에 대해 해당언론사에 항의해야지 유진의 의도적 언론플레이로 규정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유진은 오히려 하이마트의 요청에 의해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언론의 시각을 막고자 노력했으며, 실제 기사가 조정된 사례도 있습니다. 유진이 언론플레이 할 것 같으면 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하이마트와도 공유하겠습니까? 어불성설이고 언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결여된 상식 이하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이런 기사를 가지고 경영권탈취로 인식하고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유진은 당시 언론보도와 어떤 매체에서 어떤 기사가 나왔는지 모두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콜옵션은 하이마트에 대한 성장성을 확신하고 주가도 상당히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설정한 것이고, 최대주주의 지분확대 계획을 지분경쟁으로 보는 것 자체가 2대주주가 할 말이 아닙니다.
콜옵션 계약은 우리가 3000억을 투자받을 당시 우리가 투자자들에게 일정수익을 보장하는 댓가로 받은 것입니다. 주주간 계약서상에 콜옵션이 있는데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계약이다. 하지만 선종구 대표는 이런 리스크에서 모두 빠져 있습니다.

콜옵션을 몰랐다고 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그 과정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하이마트 재무담당 임직원과 공유했었고, 계약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긴 적도 숨길 이유도 없습니다.

3. 경쟁회사 설립계획

퇴출움직임을 심각하게 보고 경영진 회의에서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라고 하는데, 객관적 사실을 호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진 측의 퇴출움직임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반대로 선종구 대표가 자기 뜻대로 공동대표에서 단독대표로 되는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면서 이것이 여의치 않자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하고, 또한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유진을 협박한 것입니다. 일고의 대응가치도 없습니다.

4. 11월 30일 임시주총 관련

이사회를 막기 위해 그룹 오너가 이사로 연임되는 주총을 막겠다는 것은 최대주주 몰아내기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사회에 개임안건이 추가된 것은 명백히 선종구 대표의 긴급임원회의 소집과 임직원에게 최대주주에 대한 악의적 이메일을 보낸 것이 이유입니다. 개임안건을 추가하도록 최대주주에 도전하는 행위를 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5. 대표이사 개임안건 추가부분

이메일 한통이라고 하는데, “최대주주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라던가, “경영을 전담하기로 약속했다”라던가, “소유지분의 처분과 거취문제까지 고려한다”라는 등의 내용이 어떻게 의미 없는 이메일 한통일수 있겠습니까? 이는 심각한 월권행위며 최대주주에 대한 도전입니다.


6.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다는 요구

최대주주로서 주주이익에 반할 수 있는 요구를 한적이 없습니다.

7. 유진의 경영권 장악이라는 인식

다시 말하지만 경영권은 최대주주의 고유권한입니다.


◇ 선종구 대표의 최대주주 몰아내기의 진실"내 경영권에 왈가왈부 말라"

하이마트의 최대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유경선 회장이 지난 2011.10.6일 하이마트의 공동대표로 취임하자 기존의 선종구 대표가 자신만의 단독대표로 하기 위하여 오는 11월 30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유경선 공동대표의 이사 재선임을 무산 또는 부결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유진기업이 선종구 대표를 해임시키고 유경선 회장이 대표로 되어 경영권 침탈을 하는 것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니므로 아래와 같이 그 진실을 밝혀 드립니다.

1. 2008년 유진기업이 하이마트 인수이후 약 4년 동안 대표이사는 선종구 사장이, 이사회 의장은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이 맡아 오다가 2011년 6월에 하이마트가 상장되면서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위하여 유경선 회장이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하기로 선종구 회장과 사전 협의되어 2011년10월6일에 이사회가 개최되어 통과되었는데 선 회장은 이사회 당일 갑자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2. 유경선 회장의 공동대표이사의 상업등기부 등재가 우여곡절을 거쳐 어렵게 마무리 되더니 유진그룹 회장실장에게 선 회장이 “내 경영권에 왈가왈부말라”라는 경고서한을 보내고 유경선 회장에게 공동대표를 각자 대표로 변경하자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유경선 회장은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하여 그렇게 하자고 동의함으로서 일단락되는 듯 하였으나, 11월 들어서면서 선 회장은 다시 단독대표로 환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만나자고 해도 문서로 확약하기 전에는 만날 의미가 없다고 회피하여 왔습니다.

3. 한편, 유경선 공동대표의 이사 임기가 2011.11.30일 만료되므로 의장인 유경선은 주총 2주전인 11.15일에 임시주총(11월30일 오전 10시. 대치동 본사 회의실, 유경선 이사 재선임건)을 소집통보한 바 있습니다. 주총에서 유경선이 이사로 재선임되면 이사회에서 공동대표로 재선임하는 절차가 필요하므로, 이사회 소집권자인 유경선 대표는 이사회를 소집하기 위하여 이사회 7일전인 11월 22일에 이사회 소집내용(11월 30일 오후6시,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유경선 대표이사 재선임건)을 선종구 대표와 상의하였더니 이사회 안건을 “각자”대표이사 선임으로 한정하고 시간과 장소도 주주총회와 같이 하자고 하여 유경선대표는 선 대표 뜻대로 해 드렸습니다.

4. 그러나 이사회 소집 통보를 자신의 뜻대로 보낸 11월 22일 당일 오후 5시경, 선 대표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10월초 유경선 회장 공동대표 취임 당시의 일부 언론의 “선종구 회장 퇴임~ ”하는 언론 나름의 기사를 새삼스럽게 거론하며 11월 30일자 임시주총과 이사회는 자신을 몰아내기 위한 것으로 엉뚱하게 몰아 부치며, 유진과 유경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해서는 안 되고, 뜻대로 안되면 자신의 소유지분의 처분과 거취를 언급하며 임직원을 동원하여 최대주주를 몰아내기를 본격화하였습니다.

5. 이러한 이메일을 11월 22일 당일 저녁에 알게 된 유경선 회장은 4일 전인 11월 18일 오후에 선 대표가 이미 임원회의를 소집하여 “회사를 떠나 새 회사를 차리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때서야 유경선 대표는 선 대표가 유경선의 공동대표 선임을 무산시키기 위하여 임시주총 자체를 무산시키거나 부결시키려고 한다는 의도를 깨닫게 되어, 최소한 이사회는 임시주총과 독립된 시간과 장소에서 열고 안건도 각자대표이사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보다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하도록 안건명을 각자대표이사 선임에서 대표이사 개임으로 바꿨을 뿐입니다.

6. 이를 빌미로 선 대표는 자신이 해임될 것이 분명하다며 마치 억울한 피해자인 양 모든 수단으로 각 계에 얘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주요 임직원을 데리고 나가고 나면 하이마트는 망가진다고 하며 일반 주주 및 재무적 투자자분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내외 사례가 그렇듯이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으며 장기집권은 독단과 부폐를 수반하므로 항상 견제기능과 새로운 수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7. 하이마트의 최근의 영업실적은 매우 훌륭하여 선 대표과 임직원께 감사드리고 있고 추호도 유진기업이 걸림돌이 될 생각은 없고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선 대표와 임직원께 경영을 일임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상장된 이후에는 유경선 회장이 이제까지와 같이 방관만 하는 것보다 선 대표와 같이 경영에 동참해 보고자 했고 선종구 대표의 동의하에 공동대표로 된 것입니다.

8. 정리하자면, 최근 하이마트 소위 경영권분쟁의 핵심은 선종구 대표가 유경선 회장과의 공동대표 체제를 자신만의 단독대표로 하기 위하여 오는 11월 30일 임시주총에서 유경선 공동대표의 이사 재선임을 부결시키려는 것으로 최대주주 몰아내기 입니다. 그러한 시도를 알게 된 제가 이사회를 주총과 독립된 환경에서 폭 넓게 토의할 수 있도록 안건명을 변경한 것을 선 회장이 역이용하여 유경선 회장이 자신을 퇴출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유경선 회장은 선 대표와 같이 경영하자고 했지 선 대표를 해임시키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공동대표인 유경선의 뜻에 반하여 임직원을 동원하고 주주들을 협박하여 최대주주 몰아내기가 한도를 넘고 있습니다.

9. 자본주의가 근간인 우리나라에서 최대주주의 회장이 이사 재선임되는 것은 주주총회에서 너무 당연한 일이며, 대표이사를 공동으로 할지 단독으로 할지와 공동대표이사를 각자대표이사로 할지 말지 등은 선임된 이사들이 이사회에서 수시로 논의하여 정할 수도 변경할 수도 있는 일이므로 이번 하이마트의 문제는 임시주총에서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 재선임 되느냐 아니면 최대주주의 회장이 이사 자격까지 상실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사회 안건은 언제든지 바꿀 수도 새로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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