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전기관 청사 속속 착공
<2>혁신도시 조성용지 인기
<3>혁신도시가 지역경제 살린다
<4>혁신도시 성공, 산학연 클러스터가 해답
이전 공공기관의 신사옥은 혁신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과 클러스터 운영의 핵심이다. 이전 공공기관의 신사옥은 도시의 핵심기반이다보니 정부가 신축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광주·전남) 한국석유공사(울산) 등 핵심 이전 공공기관이 신사옥 신축공사에 착수하면서 그동안의 불확실성 논란이 해소되고 혁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현재 113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사무실을 임차해 이전하는 15개 기관을 제외한 98개 기관 중 81곳이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부지매입과 함께 95곳은 설계용역에 착수했거나 진행 중이고 설계가 끝난 35개 기관이 공사를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10개 기관(임차이전 1개 기관) 중 현재까지 7개 기관이 부지매입 계약을 완료했고 8개 기관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사에 들어갔고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주요 공공기관의 청사 건립공사도 시작될 예정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15개 기관 가운데 12곳이 부지를 매입했고 설계용역은 모두 착수했다. 지난 4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공사를 시작했고 이달 초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이 신사옥을 착공하는 등 4곳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말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혁신도시는 9개 이전기관 모두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계가 끝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와 한국석유공사가 착공에 들어가는 등 3곳이 공사 중이다.
10개 기관(임차 2개 기관)이 부지매입을 끝내고 설계를 진행 중인 강원혁신도시의 경우 대한석탄공사가 가장 먼저 기공식을 개최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다음달 착공식을 개최한다.
충북혁신도시는 10개 기관(임차 1개 기관) 중 5곳이 부지를 매입했다. 설계는 1곳을 제외한 9곳이 진행 중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8월 신청사를 착공했고 내년에는 모든 기관이 신청사 신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는 11개 기관(임차 1개 기관) 중 10곳이 부지매입을 완료, 설계가 한창이다. 농촌진흥청 등 5개 농업 관련 기관과 대한지적공사, 지방행정연수원 등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7곳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전하는 11개 기관(임차 1개 기관) 모두 부지를 사들여 현재 설계 중인 경북혁신도시는 현재 우정사업조달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가 공사에 착수했다. 한국전력기술도 최근 건축허가 사전승인을 받아 내년 초 신청사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진주에 들어서는 경남혁신도시는 8개 기관(임차 3개 기관) 중 1곳을 뺀 7곳이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설계는 8곳 모두 착수했다.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미 착공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초 설계에 들어가 8월 말 착공할 방침이다.
제주혁신도시는 6개 기관(임차 2개 기관) 가운데 절반이 부지를 매입하지 못했지만 설계는 모두 시작했다.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이 전체 혁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먼저 착공해 3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공무원연금공단이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등 착공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13개 기관이 이전하는 부산혁신도시는 4개 지구로 나눠 개발 중이다. 문현·대연지구는 내년 말 완공이 가능하고 동삼지구 일부와 센텀지구는 2013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곧바로 착공이 가능한 조달청 발주요청 기관도 현재 12곳에 달한다"며 "이전재원 마련을 위한 종전부동산 매각도 활성화하기 위해 법무연수원 등 총 8개 부지 56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LH 등에 올해 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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