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S건설 이니마 인수에도 Baa3 유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1.11.25 11:36

등급전망은 부정적 유지

무디스는 GS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3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무디스는 GS건설의 연초 대비 약화된 재무실적과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 지분 100%를 2억3100만 유로(약352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따라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박 무디스 시니어크레딧 오피서는 "이니마 인수는 GS건설 자산의 약 3%에 이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에 GS건설의 재무상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GS건설이 지분과 인수비용을 분담할 재무적 투자자들을 찾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실제로 인수가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적을 수있다"고 밝혔다.

다만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니마의 인수비용 대비 이니마 인수를 통한 이익 증가가 미미함을 감안할 때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다"며 "전반적으로 GS건설의 규모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감당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GS건설의 차입금 비율(조정 차입금/상각전 이익(EBITDA))이 2010년 4.2배에서 2011년 5~5.5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이같은 차입금 비율은 Baa3 등급에 견주었을 때 취약한 수준이다"며 "차입금 비율 증가는 상당한 운전자금 적자와 큰 폭의 주택부문 매출액 감소로 인해 올해 상각전 이익(EBITDA)가 전년 대비 20~30% 하락하는 데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차입금 비율이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지만 향후 1~2년간 대규모 수주잔고 특히, 중동지역의 수주물량을 기반으로 이익과 현금흐름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입금 비율은 2012년까진 4배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GS건설의 차입금 비율이 3.5배~4.0배이하로 줄어들고 조정차입금 대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25% 수준을 유지한다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같은 조건은 맞추지 못하고 현금흐름 비율이 15~20%를 밑돌 경우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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