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총 1만9734가구를 공급, 연초 목표치인 1만3784가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1498가구를 연말까지 추가 공급할 계획이어서 업계에선 유일하게 올 한해 2만가구 이상(2만1232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동호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수요가 있는 곳을 집중 공략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산 예천푸르지오'와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경우 수주에서 분양까지 1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랐다. 통상 이 과정이 2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된 셈이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경우 1만4233가구 중 60.9%인 8669가구를 부산을 중심으로 한 지방에서 분양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체 공급 물량의 33%인 6999가구(공급계획 포함)에 달했다. 이중 85.8%인 6007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분양 성적도 좋다. 부산 당리푸르지오 2차(167가구),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1366가구),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가구), 세종시 푸르지오(2592가구) 등이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세종시 푸르지오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에서 906가구 모집에 5778명이 접수, 평균 6.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시장에선 지난해 7월 '영등포 푸르지오시티'를 시작으로 전용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분당 정자, 서울 송파·신촌· 이대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요지에서 잇달아 '푸르지오시티'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일반청약에서 8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타깃 수요에 맞춘 상품기획을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게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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