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FTA 강행, MB정권 한나라당 무덤"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11.23 10:17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23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MB정권과 한나라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29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1996년 12월26일 새벽 3시 노동악법 기습 날치기는 YS정권과 신한국당의 무덤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1년 11월22일 오후 4시23분 한미 FTA 기습 날치기는 MB정권과 한나라당의 무덤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전 5시19분에는 "'기필코 한미 FTA를 막아 달라'고 염원하던 국민들에 대한 속죄의 마음,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의 기습에 허망하게 당한 울분으로 뒤척이다가 새벽 바람 쐬러 국회 잔디마당에 나왔다"며 "초겨울비가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든다"고 글을 올렸다.


권 원내대표의 트위터에는 이날 새벽 4시30분쯤 본회의장 바닥에서 토론하다 잠든 야당 의원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장 좌석에서 새우잠 자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자료정리하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재적의원 295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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