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주거안정 차원에서 여전히 '내 집'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1일 수도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세대란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9.0%가 '전세 대란'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주택난에도 불구하고 75.2%는 반드시 '내 집'이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등 무리해서 전세를 얻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52.4%)을 차지했다.
또 기존에 살던 집과 비슷한 크기로 이사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45.2%)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18.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체로 형편에 맞게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기혼자의 주거형태는 전세(33.6%)보다 자가주택(54.4%)이 많았고, 미혼자는 대부분(71.4%) 전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가주택을 소유한 기혼자들 가운데 70.7%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전세 거주자의 23.3%도 전세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부분의 미혼자(76.8%)도 향후 주택 구입 및 전세 거주를 위해 은행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한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응답자는 소수(12.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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