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 적자 감축 합의 실패에 약세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11.22 11:50
22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실패 소식에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신용 등급 조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폭은 줄이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8337.52으로, 토픽스지수는 0.1% 오른 717.93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수출주와 금융주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0.90% 하락했다.

일본 3위의 금융업체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EU)로부터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1% 밀렸다.

시드니 소재 플라티퍼스 애셋매니지먼트의 프라사드 파트카는 "투자자들은 정치인들을 다소 싫어하는 것 같다"며 "정치인들은 줄곧 뒤처져 있는데 시장이 이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투자 하락과 해외 수출 수요 둔화가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27분 현재 상하이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25(0.19%) 하락한 2410.508를 기록하고 있다.

안후이콘치시멘트와 바오산철강은 씨티그룹이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감소될 것이란 전망을 밝힌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시동업과 주저우제련그룹은 금속 가격 하락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국제공항은 승객 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0.16% 밀렸다.

웨스트 차이나 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둔화는 내년 경제 성장에 큰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대만 자취엔 지수는 0.27%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0.04% 밀렸다.

한편 아시아 증시 개강 전 미 의회 특별위원회(일명 슈퍼위원회)는 재정적자 감축 방안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감축방안 마련을 위한 미 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젭 헨살링 의원과 민주당 패티 머레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회 활동 시한(23일 자정) 전까지 합의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오늘 내렸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향후 10년간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공화당은 복지예산 감축을 요구해온 반면, 민주당은 복지예산 삭감에 앞서 부자증세를 요구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 의회 특별위원회(일명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가 미국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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