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해외에서 갤럭시 노트 사는 이유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11.21 07:00
애플 '아이폰4S'가 국내에 상륙했지만 예상보다 못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점과 음성비서 기능 '시리'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연말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란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갤럭시 넥서스'도 있지만 소비자의 관심이 가장 모이는 작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다.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1.5센티미터(5.3인치) 대화면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특히 'S펜'을 지원,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이미 출시된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는 인기몰이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에서도 갤럭시 노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옴니아 사용자들은 갤럭시 노트 출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옴니아 기변 프로그램 혜택을 받으면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다. 벌써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는 갤럭시 노트가 기변 프로그램 대상기종인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12월 국내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출시를 기다리지 않고 영국 등에서 출시된 갤럭시 노트를 사려는 이들이 많다. 아이폰처럼 하루라도 빨리 갤럭시 노트를 경험해보려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아닌 3세대(3G) 모델이 필요해서다.

국내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는 LTE 전용 모델이다. 이동통신사들이 LTE 세몰이를 위해 다른 나라와 달리 LTE용으로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빠른 속도와 새로운 서비스가 지원되는 만큼 갤럭시 노트의 매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LTE로 옮겨가길 꺼려하고 있다. LTE 요금제가 다소 비싸다는 평가와 함께 무제한 데이터가 불가능해서다. 속도가 빠른 만큼 데이터는 그만큼 더 빨리 쓴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더라도 무제한 데이터에 익숙한 사람들은 요금폭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쉽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버릴 수 없다.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성능을 지닌 스마트폰을 갖기를 원한다. 요금제 때문에 내가 가지고 싶은 스마트폰을 가질 수 없음을 소비자는 이해하기 어렵다. 갤럭시 노트가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