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보금자리주택 통합개발...가구수 2천가구 줄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11.18 18:07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3·4지구가 하나로 통합 개발된다. 가구 수는 당초 계획보다 2000여가구 축소된 약 1만가구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하철 9호선을 5호선 고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7일 열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고덕, 강일3·4지구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안을 상정해 1차 심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5월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당시 강동구 고덕, 강일3·4지구 등 3개 보금자리지구 내 총 1만2300가구를 짓되 이 중 9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나머지를 민영주택·단독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동구가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을 이유로 지구지정에 반대하며 3개 지구 통합개발과 주택규모 9000가구로 축소, 그리고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국토부가 이번에 강동구의 요구를 대다수 수용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강동 보금자리주택 개발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하철 건설재원 마련 계획 등을 보완해 이달 말쯤 열리는 중도위에서 최종 심의의결하고 다음달 초 지구지정고시를 할 계획이다. 약 6개월 간의 지구계획수립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보상이 이뤄지면 일반분양은 오는 2013~2014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개발로 부지면적이 165만㎡로 늘어나면서 100만㎡ 초과시 수립해야 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보훈병원역까지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을 5호선 고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지자체나 주민의 반대로 가구수가 축소되는 것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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