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내건설업체 해외사업 분쟁 해결사 나선다

뉴스1 제공  | 2011.11.18 17:04
(서울=뉴스1) 김민구기자 = 정부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사업 분쟁 해결사로 나선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한국 건설업체들의 개발도상국 내 인프라 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은 정내삼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 이즈미 고바야시 MIGA 부총재가 참석해 MOU에 서명했다.

월드은행 산하 기구인 MIGA는 신흥경제의 정치적 위험 등을 보장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988년 창설된 보증단체다.

보증 규모는 100개국 600개 사업에 대해 224억달러(보증 잔액 77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MOU체결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이 전쟁 등으로 공사비를 떼이는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와 MIGA는 앞으로 해외 신흥시장에서 투자 로드쇼, 세미나 등을 공동개최하고 투자개발형 인프라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MIGA의 국제적 공신력을 토대로 우리업체의 해외공사 분쟁 발생때 당사국과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MIGA 활용실적은 없으며 글로벌인프라 펀드가 투자한 파트린드 댐 사업이 MIGA측과 협상중이다.

파키스탄에서 발생 가능한 전쟁, 수용, 송금불능, 계약불이행 등 위험에 대해 MIGA가 보증을 한다는 게 골자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댐 건설은 총 4억30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150MW급 발전을 할 수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수자원공사와 한국EPC(설계 구매 시공)업체들이 모인 콘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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