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마후라, 공군의 역사를 연주하다

뉴스1 제공  | 2011.11.17 17:02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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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군악대는 1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군악대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2011 공군군악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박종헌 공군참모총장과 공군장병,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군악대장 정천용 소령의 지휘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Remember Since 1951’을 주제로 공군 출신 작곡가이자 음악 교육학자 신귀복씨의 동요 ‘얼굴’을 신나는 행진곡으로 편곡한 'A Face March', 미국 작곡가 알프레드 리드가 미공군 군악대에 헌정한 “El Camino Real” 등이흥겹게 연주됐다.


또 공군군악대 출신인 김동수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지휘 아래 김기해 성신여대 강사와 노수한 목포대 교수가 군악대 현역 장병들과 함께 비발디의 'Two Trumpet's Concert in C'를 협연했다.


이어 공군중창단이 ‘공군가’, ‘빨간마후라’, ‘조종사의 노래’ 등 창군 당시부터 현재까지 애창되는 공군 군가를 메들리로 이어나가자 관객들이 큰 박수와 함께 따라서 부르며 연주회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어울림 한마당’을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공군 스윙밴드 ‘Fly Boy Band'가 대중가요와 팝송을 연주하고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군악대에서 중창단으로 활약한 바 있는 가수 박현빈이 특별출연해 인기곡 ‘앗! 뜨거’, ‘샤방샤방’ 등을열창해 KBS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역사의 산실인 여의도에서 군악대 창설 60주년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연주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60년간 이룩해 온 빛나는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부단한 노력을 통해 보다 발전된 모습의 군악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군군악대는 한국전쟁 중이던 지난 1951년 10월17일 당시 공군본부가 주둔했던 대구에서 창설됐다.

1952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첫 공식연주를 시작으로 1전투비행단 창설 기념행사, 사천·진주 시가지 행진, 제1회 군악연주회 개최 등 전란으로 힘든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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