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4상 시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OPD 환자에서 세레타이드와 스피리바 병용치료와 스피리바 단독치료간의 유효성을 비교한 것으로 그 결과가 학술저널 '호흡기 의학(Respiratory Medicine)'지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병용 치료군에서 기관지확장제 흡입 전 FEV1(1초간 강제 호기량)이 스피리바 단독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이러한 폐 기능 개선은 4주부터 16주 사이에 지속적이고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유지됐다.
한편 이번 임상4상 시험은 한국인 COPD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폐 기능의 중요한 척도인 FEV1이 65% 이하인 중등도 COPD 환자들이 절반 이상 대거 참여했다.
김진호 GSK 대표는 "COPD 환자들은 질환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일상생활이 제약을 경험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중등도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병용요법 연구가 국내 COPD 환자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세레타이드와 스피리바 병용요법은 COPD 환자 치료에 통상적으로 쓰여 왔지만 그 동안은 이 치료법의 효과를 뒷받침해줄 임상적 근거가 없었다"며 "이번 임상연구는 특히 중등도 COPD 환자 치료에 있어서도 병용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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