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세레타이드-스피리바 병용치료 폐기능 개선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11.17 15:53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대표 김진호)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치료제 세레타이드와 스피리바(베링거인겔하임)로 병용 치료할 경우 스피리바 단독 치료에 비해 폐기능을 현저하게 개선시킨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GSK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4상 시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OPD 환자에서 세레타이드와 스피리바 병용치료와 스피리바 단독치료간의 유효성을 비교한 것으로 그 결과가 학술저널 '호흡기 의학(Respiratory Medicine)'지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병용 치료군에서 기관지확장제 흡입 전 FEV1(1초간 강제 호기량)이 스피리바 단독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이러한 폐 기능 개선은 4주부터 16주 사이에 지속적이고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유지됐다.


한편 이번 임상4상 시험은 한국인 COPD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폐 기능의 중요한 척도인 FEV1이 65% 이하인 중등도 COPD 환자들이 절반 이상 대거 참여했다.

김진호 GSK 대표는 "COPD 환자들은 질환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일상생활이 제약을 경험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중등도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병용요법 연구가 국내 COPD 환자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세레타이드와 스피리바 병용요법은 COPD 환자 치료에 통상적으로 쓰여 왔지만 그 동안은 이 치료법의 효과를 뒷받침해줄 임상적 근거가 없었다"며 "이번 임상연구는 특히 중등도 COPD 환자 치료에 있어서도 병용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좌로부터 심재정 고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정기석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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