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불안감', 숙대 수시 경쟁률 최고 60대1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1.11.17 11:30

16일 마감 8개대 평균 경쟁률 31대1, 대학별고사 경쟁률 특히 높아

[표] 2012 수시2차 대학별 경쟁률 현황(수능 후 16일까지 마감) ⓒ이투스청솔 제공
쉬운 수능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각 대학의 수시2·3차에 몰려 일부 전형은 60대1을 기록하는 등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학가와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전날까지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죽전·천안), 숙명여대, 인천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림대, 호남대 등 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1.05대1로 지난해 28.14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특히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논술, 적성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숙명여대는 수시2차 일반전형(논술)이 60.8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47.28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단국대(죽전) 학업우수자II(논술) 전형의 경쟁률도 53.12대1로 지난해 49.67대1보다 상승했다.


올해 적성 전형을 처음 도입한 단국대(천안) 일반전형은 4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25.5대1에 비하여 크게 올랐으며 한국기술교육대 일반전형(적성)도 34.59대1로 지난해 20.71대1보다 상승했다.

이날은 이화여대를 비롯해 건국대, 동국대 등이 수능 후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오전 10시 현재 이화여대는 7.25대1, 건국대 19.15대1, 동국대 20.48대1 등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학의 전형은 학생부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 중심 전형에 비해서는 지원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전형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올해 수능이 대체로 쉬웠지만 언어 및 수리가형 등에서 수능을 못 봤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에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지원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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