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식음료 가격, 물가 불안 요인"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 2011.11.17 08:37

기업들 인상요인 최대한 흡수해야..김장물가는 지난해보다는 하락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식음료 가격이 상승해 물가 불안 요인이 늘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원가 상승 등으로 우유 가격에 이어 유제품, 커피 등 식음료 가격이 상승해 물가불안 요인이 늘었다"며 "환율변동과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변동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서민에게는 작은 가격변동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 원가절감과 마케팅비 최소화 등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며 "정부에서도 원재료와 할당관세 등으로 기업 원가부담을 완화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최근 조사결과 (각 가구당) 김장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으로 집계됐다"며 "겨울배추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상승에 대비해 김장을 미루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 조사결과,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 가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4% 줄어든 약 18만 원이 소요된다"면서도 "평년에 비해서 여전히 건고추와 소금 등 양념류 가격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급이 불안한 고추, 양념 등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가로 공급하겠다"며 "전국 김장철 직거래 장터를 100여 곳 개설해 김장재료를 시중보다 10~20% 싸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소비자 물가를 언급하며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중심으로 (가격이) 안정되는 추세"라면서도 "10월 수입물가가 16%로 크게 상승하고 국제유가 역시 여전히 100달러대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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