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제주, 70억 세계인의 '보물섬' 되다

뉴스1 제공  | 2011.11.12 11:27
(제주=뉴스1) 송기평 기자 =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은 12일 오전 4시7분(한국시각. 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7분)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7개 지역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발표했다.

제주도와 함께 순위없이 발표된 7대 자연경관은 브라질의 아마존, 베트남의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이다.

이들 지역은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최종 후보지 28곳을 대상으로 2009년 7월부터 올해 11월 11일까지 실시한 인터넷ㆍ문자ㆍ전화 투표 집계에서 상위 7위 안에 들어 영광을 안았다.

이번은 잠정 발표다. 재단은 후보지의 요구에 따라 공인기관의 검증 절차를 거쳐 몇 주 뒤에 최종 결과를 확정 발표한다.

이로써 제주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새벽까지 결과를 기다리던 전국의 수많은 국민과 도민들은 환호했다.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대한민국의 품격과 제주의 브랜드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도는 또 하나의 역사적 대업을 이루었다는 승리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발표 행사가 진행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우근민 도지사가 ‘제주’를 외치는 순간 서로를 감싸안고 기쁨을 나누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제주의 선정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은 “제주는 세계의 제주가 됐다”고 했고, 우근민 도지사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보물섬이 됐다”고 말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일궈낸 쾌거”라며 “제주가 세계 관광명소로 자리메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선정 과정에서 국민과 도민의 역량 결집을 통해승리하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제주의 선정을 이끈 것은 전국민의 관심과 전도민의 순수한 열정이었다.

이번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보다 최소 20만명에서 최대 57만명이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News1 송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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