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상륙…"론칭행사는 화려한 축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11.11 09:50

SKT 전날 저녁 10시부터 런칭파트 개최…KT 이날 8시 론칭페스티벌 열어

애플 '아이폰4S'가 한국에 상륙했다. SK텔레콤KT가 마련한 론칭 행사는 화려한 축제였다.

SK텔레콤은 공식 출시일 하루 전날인 10일 저녁 10시부터 '퍼텍트 매치 런칭파티'라는 이름으로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이 10일 저녁 10시부터 진행한 아이폰4S 론칭파티. 힙합뮤지션 타이거JK와 윤미래씨가 공연하고 있다.

'파티'라는 이름처럼 딱딱한 개통행사는 아니었다. 힙합 뮤지션 타이거JK와 윤미래는 평범한 회사 로비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1층을 홍대 클럽과 같은 열정적인 무대로 바꿔놓았다. 11일 0시를 앞두고 카운드다운이 시작하자 배우 원빈과 신민아씨가 나타나 열기를 더했다.

예약가입자 중 이벤트에 응모해 초대된 100명의 고객은 아이폰4S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통한다는 기쁨과 함께 SK텔레콤이 마련한 축제를 즐겼다.

1호 가입자인 이재광(31)씨는 "아이폰4S를 1년 가까이 학수고대해왔다"며 "국내 첫 가입자가 돼 기분이 좋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KT는 아이폰4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 KT 광화문 본사 1층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S 론칭행사를 마련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전 6시부터 예약가입자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전 8시가 가까워지자 카운드다운이 시작됐다. 카운드다운이 '0'이 되자 처음으로 줄을 선 김명기(21)씨를 비롯해 50여명이 올레스퀘어에 차례로 입장했다.

김 씨는 "롱텀에볼루션(LTE) 한달 가량 썼는데 수원 학교에서 잘 터지지 않고 배터리도 빨리 닳아서 아이폰4S로 갈아타게 됐다"며 "KT 첫 아이폰4S 가입자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9시부터 '애정남'으로 유명한 개그맨 최효종씨는 아이폰4S에 대해 애매한 것들을 정해줬다. 특히 KT 아이폰4S가 SK텔레콤보다 좋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올레스퀘어에 모인 KT 고객들은 웃고 즐기면서 아이폰4S의 개통의 기쁨을 누렸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동통신사가 마련한 론칭행사가 화려해졌지만 고객 반응은 2009년 11월 아이폰이 처음 도입됐을 때보다는 시들해졌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스마트폰이 얼리 어답터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필수품으로 변해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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