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서울 예산'... 전시성 토건예산 대거 삭감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1.11.10 11:15

한강예술섬·서해뱃길·동부간선로 지하화·강변북로 확장 사업 보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 토건사업이 줄줄이 된서리를 맞았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당초 공약대로 한강예술섬, 서해뱃길 등의 사업을 유보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도 대거 제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10일 내놓은 '2012년 예산안'에 따르면 한강예술섬과 서해뱃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강변북로 확장 등 대규모 토건사업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

한강공공성회복(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던 한강예술섬 사업은 총 사업비로 6735억원 책정된 상태다. 이미 토지매입비 274억원과 설계비 등으로 277억원 등 총 551억원이 투자됐다.

총사업비 1757억원(민자 1373억원 별도)이 들어가는 서해뱃길 사업도 중단된다. 시는 이미 설계비로 45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1조3300억원을 들여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려던 계획과 5526억원이 들어가는 강변북로 확장 계획 등도 내년 예산안에서 빠졌다.

정보기술(IT)컴플렉스(총사업비 2036억원)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5526억원)은 당초 내년 완공예정에서 201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는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이들 사업의 타당성과 재원의 안정적 조달, 완공후 운영비에 대한 종합적 심사를 거친후 사업 추진 여부와 시기, 방향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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