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으로 내집마련 해볼까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11.15 10:28

[머니위크]수도권 유망지역 연내 본청약… 내집마련 호기?

‘전세난 속 보금자리 주택으로 내집마련 해볼까.’

연내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위례신도시 등 강남 노른자위 지역과 하남 미사지구 등 수도권 유망지역 물량이 많아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내집마련의 호기가 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중 하남 미사지구·남양주 진건지구에 이어 다음달 중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본청약이 잇따라 진행된다. 이들 3개 지구의 본청약 예정물량은 총 2800여가구다. 사전예약 미달과 본청약 포기 물량을 합하면 실제 본청약 물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연내 보금자리주택 2800여가구 본청약 대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위례신도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경기 성남시 창곡·복정동, 하남시 학악·감이동 일원 678만㎡ 면적으로 개발된다. 강남지역의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서민주택 공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해 총 4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2만2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초 청약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본청약 물량은 2개 블록(A1-8·11)에 들어서는 2949가구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1044가구다. 사전예약 부적격자와 포기자로 생긴 물량 445가구가 포함됐다.

분양가는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합의한 대로 3.3m²당 128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1190만~1280만원였다. 주변 송파구 아파트 시세의 65% 수준에 불과한 데다 강남 접근성도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본청약 청약저축 커트라인은 2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5월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 요건은 되지만 무주택기간, 저축총액이 적어 사실상 일반분양 당첨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미사지구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미사지구는 경기 하남시 망월동·풍산동·선동·덕풍동 일대 546만㎡ 가량의 면적에 총 3만6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지구다.

보금자리 주택으로는 2만5000여가구가 분양되며, 이중 공공분양 분은 1만2000가구 정도다. 이달에 분양되는 물량은 A9블록과 A15블록으로 총 1672가구 중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649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는 3.3㎡당 930만~970만원 선이었다. 본청약 분양가도 사전예약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예약 당시 당첨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불입액 50만~254만원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미사지구 일대에 관심이 있고 청약가점이 높지 않은 수도권 일대 거주자들이라면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고 권고한다.



(맨위에서부터) 위례신도시, 하남미사지구, 남양주진건 조감도.

◆위례·미사·남양주 진건 노려볼만

하남미사지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범 도시로 구현되는 게 특징이다. 지구 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해 지구 전반적으로 물을 순환시킬 수 있도록 했고, 에너지 저감 신축 설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평탄한 지형의 특성을 살려 보행공간 및 자전거도로를 구축해 녹색교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2차 보금자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남양주 진건지구도 이달 중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지구는 5개 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579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1161가구가 본청약 접수를 받는다.

진건지구는 별내·지금지구 등과 맞닿아 있다. 왕숙천과 한강변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및 보행 도로를 설치해 생태환경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외곽고속도로·북부간선도로가 가깝고 중앙선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추진 중이다.

진건지구~국도43호선 연결도로 신설을 비롯해 북부간선도로(왕숙천교~양정IC), 토평강변도로 확장 등이 예정돼 있어 교통환경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예상분양가는 850만~890만원 수준이었으며 1순위에서 미달돼 2·3순위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졌었다. 당첨이 관건인 청약 대기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보금자리주택 최종 당첨자는 최초 입주가능일부터 90일 이내에 입주해야 하고, 입주한 날부터 5년간 계속해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또 최장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므로 청약 시 이런 부분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별공급은 대상자격 조건이 까다로워 일반분양에 비해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돼 저축액이 적다면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본인이 노부모·3자녀·기관추천 등 특별공급 자격을 갖추고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별공급에 청약해도 일반공급에 다시 청약할 수 있어 기회를 한번 더 갖는 셈이다. 요건이 된다면 추첨으로 당첨을 가리는 생애최초 공급에 도전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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