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시빅, "미국서 적용한 안전사양 한국엔 없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1.11.09 17:35

LX모델 기준, VSA 커튼에어백 주간점등장치 TPMS 등 빠져

↑9일 발표된 9세대 시빅
혼다코리아가 9일 국내에 출시한 신형 시빅의 옵션이 미국과 상당부분 다르고, 특히 안전사양 일부가 국내 모델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혼다코리아는 이날 9세대 시빅의 가솔린모델 'LX(2690만원)', 'EX(2790만원)'와 하이브리드(3690만원) 등 총 3개 모델을 발표했다. 미국에선 국내에 선보인 모델 보다 한 단계 아래인 DX급과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EX 고급형도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서 판매될 시빅 LX모델의 경우 미국 사양과 달리 차체자세제어장치(VSA)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에어백 작동 여부를 판단하는 OPDS,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빠져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EX모델에도 국내에선 TPMS와 OPDS,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에선 국내에 판매되는 EX, LX뿐만 아니라 최저사양인 DX급에도 이들 옵션이 기본 적용되고 있다.

이중 차체자세제어장치와 사이트커튼에어백은 국내 소형차에도 기본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안전에 필수적인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선 자동차헤드램프에 DRL(주간점등장치)이 세단급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으나 국내에선 LX, EX 모델 모두 빠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선 VSA나 사이드커튼에어백 등 법규로 정해진 안전옵션이 많아 한국 사양과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9세대 시빅의 가격은 1.8리터 기준으로 종전 모델보다 최고 200만원 내렸다. 하지만 LX급은 미국 판매가격인 1만9425달러(2169만원)보다 500만원, EX급은 미국의 2만1275달러(2376만원)에 비해 400만원 가량 높다.

한편, 9세대 시빅의 경우 미국서 컨슈머리포트 등에 혹평을 받아 조기 모델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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