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10년 내 중요한 국제준비통화 부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11.09 16:52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왼쪽에서 3번째)와 이다오쿠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네번째) 등이 9일 국제금융포럼에서 위안화 국제화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달러와 유러처럼 중요한 국제준비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자유로운 교환(태환, 兌換)과 자본자유화를 포함한 위안화 국제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다오쿠이(李蹈葵)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칭화(淸華)대학교 교수)는 9일, 베이징(北京) 궈마오따지우뎬(國貿大酒店,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제8회 베이징 국제금융포럼(IFF)'에서 사견임을 전제, “위안화는 10년 안에 반드시 상당히 중요한 국제준비통화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이 제조업 발전에 걸맞게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깞다”며 “제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금융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며 금융산업 발전과 함께 위안화도 자연스럽게 국제준비통화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리칭(張禮卿) 중앙재경대학 금융학원장도 “국제무역과 대외자산의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는 등의 이점이 있어 위안화 국제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위안화는 10년 안에 국제준비통화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왕타오(汪濤) UBS차이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국제준비통화로 부상하려면 위안화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위안화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야 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10년 안에 위안화가 국제준비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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