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실시한 정자동 업무기능 중심상업용지 2필지에 대한 입찰결과 대우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해당 토지는 정자동 162-2, 162-4 등 2개 필지로 부지 면적은 총 1만3369㎡다. LH가 제시한 공급예정가는 1294억원이었고 대우건설이 109%인 1415억원을 써내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선 대우건설을 비롯해 3개 업체가 경합을 벌였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낙찰받은 부지는 분당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되는 곳으로, 그동안 용도결정이 늦어지면서 매각이 지연돼 1996년 분당신도시 완공 뒤에도 개발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었다.
분당신도시 완공 후 정자동은 파크뷰와 아데나루체·더샵스타파크 등 주상복합과 대림아크로텔·타임브릿지 등 오피스텔이 속속 건설되면서 분당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역으로 성장해 왔다.
NHN사옥과 SK C&C가 입주한 킨스타워 등 오피스 빌딩이 많아 배후 임대수요도 풍부한 편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엔 신분당선이 개통돼 강남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이 부지에 용적률 488%를 적용, 지하 4층~지상 36층 총 1000실 규모의 '푸르지오시티 3차' 오피스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서 분양된 푸르지오시티 1,2차와 합쳐 모두 1466실(1차 105실, 2차 361실) 규모의 '푸르지오시티'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최근 2차 분양에선 최고 1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한편 LH가 이번에 함께 입찰을 실시한 상업기능 8개 필지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8개 필지는 총 1만4155㎡ 규모로 LH가 제시한 공급예정가는 1411억원이었다. LH는 공급예정가 변경 등을 통해 조만간 재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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