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9일 "장기 채권수익률의 경우 신용등급 상승 후 수익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채권 수익률과 크레딧 스프레드가 낮아지는 원인이 신용등급 상승에 의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국채 및 회사채가 해외투자자들에게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대북리스크 약화 등을 이유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그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가장 많이 평가한 신용평가사다. 총 6회 신용등급을 평가했으며 그중 5차례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한편 이번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 많은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며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포르투갈, 뉴질랜드 외 13개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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